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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

00. □□란 무엇인가?

by 전봇대파괴자 2020. 12. 12.

 

당장 어제, '그럴 듯한' 포스팅을 올리려다 블로그를 방치하게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덜 그럴듯한 글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최근에 가장 크게 웃었던 기사가 생각났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9211922005

 

[사유와 성찰]“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밥을 먹다가 주변 사람을 긴장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음식을 한가득 입에 물고서 소리 내어 말해보라. “...

news.khan.co.kr

 

여기서 '추석'을 '인공지능'이라고만 바꾸면 아주 익숙한 문장이 나오게 된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아마 IT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2016년에 알파고 대국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한 번 이상 머릿속을 스쳤을 것이며, 과정을 수료했는데도 명확히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질문이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부터가 심히 우스꽝스러운 일이란 거 안다. 내가 뭐 인공지능 전공으로 학사나 석사를 딴 사람도 아니고, 오랫동안 연구해온 사람도 아니니까. 그래도 나는 두 개의 AI 관련 교육과정을 들었고, 그 과정들을 수료하면서 내가 나름대로 생각해본 인공지능에 대해 말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Artificial Intelligence map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지도 

 

사실 인공지능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사람마다 정의하는 인공지능이 제각각이기도 하고. 당장 과거의 나만 해도 인공지능이란 사람처럼 생기고 움직이는 로봇(??)인 줄 알았고, 어떤 사람은 인간을 처절하게 발라버린 바둑기계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또 어떤 분은 늦은 밤 빡친 고객의 클레임을 기똥차게 받아치는 챗봇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그런 이야기를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내가 이해한 인공지능과 그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 언어 파이썬에 대해서. 

짧게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10년의 블로그 운영 경험이 헛되지 않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