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쓸데없이 폼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배웠다. 허세가 좀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앞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당장이라도 삭제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솟구친다. 세상에, 알고리즘 풀이가 차라리 나았지.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조금 얌전히 가기로 했다.
원래 이 게시판은 인공지능에 대한 부분만을 쓸 생각이었지만, 이참에 생소한 IT 용어들을 정리해놓는 용도로 쓰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공지능, 파이썬에 대한 것 말고도 잡다한 IT 용어들이 올라올 예정이다.
첫 번째 타자는 바로 쿼리(Query)다.
항상 딱 봤을 때 뭔지 모르겠으면 이름을 뜯어보는 게 먼저다. 이름을 막 짓진 않았을 거 아냐.
구글 번역 왈 query는 질문, 문의하다라는 뜻이다. 질문은 답을 달라는 일종의 요청이다.
그럼 쿼리는 요청인가? 그래!
누구한테 하는 요청인데? 데이터베이스지.
뭘 달라고 하는데? 데이터.
쿼리는 데이터베이스에게 특정한 데이터를 보여달라는 클라이언트(사용자)의 요청을 말한다. 가장 간단한 예로 구글, 네이버와 같은 검색창에 '파이썬 기초 강의'라는 검색어를 쳐보자. 곧 파이썬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 정보들은 모두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베이스에서 온 것들이다. 내가 '파이썬 기초 강의'에 대한 데이터를 달라는 쿼리를 주었고, 서버가 이에 응답해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보여준 것이다.
흔히 '쿼리문을 작성한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말은 데이터베이스에서 원하는 정보를 가져오는 코드를 작성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쿼리문을 잘 작성한다는 것은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하고, 데이터를 능숙하게 핸들링한다는 말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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