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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

05. 요청(Request)란 무엇인가?

by 전봇대파괴자 2021. 3. 23.

이런 것

 

그리고 이런 것

요청(request)은 그냥 '내 놔'로 이해하면 된다. 좀 더 길게 표현하면 '정보 내 놔', 더 길게 말하면 '데이터 내 놔'가 된다. 요청이란 말을 상스럽게 바꾸면 내 놔가 되는 것이다. 역시 품위없는 말은 기억하기가 쉽다. 

 

이전에 쿼리에 대해 설명한 글에서 쿼리는 데이터베이스에게 데이터 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었다. 이것 역시 request다. 하지만 요청이란 말을 쓸 때는 보통 HTTP 요청(HTTP Request)을 가리킨다. 이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네트워크 내에서의 요청을 말한다. 이러한 요청의 가장 간단한 예는 클릭이다.

 

   인터넷 쓰다 보면 참 클릭할 일이 많다. 기사 클릭하고, 검색 버튼 클릭하고, 메일 아이콘 클릭하고, 댓글 더보기 클릭하고..... 이 모든 행위가 바로 요청, request다. 마우스 클릭 뿐 아니라 엔터 치는 것도 마찬가지다. 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로그인할 때 아이디 비밀번호 치고 엔터 탁 누르지 않나. 그것도 다 요청이다. 주소창에 홈페이지 주소 치고 엔터하는 것도 다 요청이다. 생각해 보면 요청 아닌 것을 찾는 게 드물 정도다. 당연한 일이다. 인터넷은 정보를 찾고 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니까. 

 

HTTP 요청, 응답

그럼 누구한테 '내 놔'를 외치느냐? 당연히 정보를 가지고 있는 쪽이다.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포함해 어마어마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말이다. 우리의 요청을 받고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정보를 옛다 던져주는 이 컴퓨터'서버'라고 한다. 반면 정보를 요청하는 쪽의 컴퓨터(우리가 쓰는 일반 컴퓨터)'클라이언트'라고 한다. 서버가 옛다 찾던 데이터 가져가라 던져주는 것을 응답, Response라고 부른다. 

 

우리가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할 때면 이러한 요청과 응답이 수십 번, 수천 번을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