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후기
첫 후기를 썼을 때 언급했었지만, 저는 지인 분의 강력 추천 & 스터디를 함께한 분의 신청 링크 공유 타이밍이 운명적으로 들어맞은 덕분에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었던 케이스입니다.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단 신청을 먼저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서(설문조사 바로 안하면 기간 다 끝나고서야 깨닫는 일이 많았던 사람) 신청 폼 작성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1시간 정도.....? 그래서 오히려 더 솔직하게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을(커리어적으로나, 직장인으로서나) 적을 수 있었던 것 같지만요. 역시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옛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저는 원래부터 이런저런 고민이나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사서 흰머리가 느는 타입인 것 같아요. 취직하고 나서도 너무 너무 걱정을 많이 한 나머지 속을 새카맣게 태우다가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서 컨퍼런스나 개발자 소모임을 기웃기웃 거리기 시작했었거든요. 처음엔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가서 뻘쭘하게 앉아만 있는 일이 많았지만, 여러 발표를 듣고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고 다른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되니 제가 막연하게 고민하던 것들이 조금씩 구체화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운이 좋게도,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에는 비교적 알고 싶은 것이 명확해진 시점이었습니다.
1. 데이터 엔지니어로 커리어 방향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제 3년차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어떻게 커리어 방향을 잡고 역량을 성장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항상 할 일도 공부할 일도 너무 많고, 그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서 데이터를 다루는 엔지니어로 어떻게 커리어 개발을 하는 것이 좋을지, 나는 과연 지금 잘하고 있는지,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었습니다.
2. 해외 취업 정보와 단계
개발자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경력이나 기술을 인정받고 일할 수 있는 게 개발자의 장점이기도 하니까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흔히 말하는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에 속하는 빅테크 기업인 AWS에 속한 분들이라면 아마도 해외 취업을 준비했거나 실제로 일을 하시다 이직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험을 좀 공유받고 싶었고, 이왕이면 해외에서 개발자, 엔지니어로 일하려면 최소한 어떤 부분을 충족해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 채용이 되는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3. 다양한 분들과의 네트워킹
각양각색의 분들이 바글바글 모이는 만큼 빼놓을 수 없는 네트워킹.....!! 운 좋게도 저는 성향상 네트워킹을 좋아하고(특: 3시간 네트워킹하고도 거짓말처럼 멀쩡했음)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이번에도 가능한 많은 분들과 네트워킹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어떻게 그 일을 하시게 되셨는지, 어떤 부분을 고민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는지 기타 등등.
결론적으로 저는 목표한 것은 거의 모두 달성했고, 전체적으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릴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고, 여러 멘토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고도 많더라구요......리스풱 리스풱
아래는 혹시나 다음 회차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둔 몇 가지 팁입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 참여 시 Tips
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목표를 확실히 할수록 좋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목적이 확실할수록,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처음으로 스페셜 멘토가 진행하는 특강이 도입되었고, 그 외에도 다른 특강과 조원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온라인 모임들이 9월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선택지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다면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될 특강을 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멘토링 모임 중 한 멘토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무료로 진행된다는 게 지금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냥 신청해서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겐 좀 더 욕심이 있다, 더 많이 얻어가고 싶다는 야망(?)이 있다면 목표를 확실히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면 그냥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들을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는 목표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2.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나가시면 좋아요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끄는 분은 담임 멘토님이고, 멘토님을 열정적으로 만드는 건 멘티분들의 열정입니다.
처음부터 열정을 보일수록 더 열심히 서포트를 해주실 가능성이 높아요. 열정은 드러내는 것이지 아껴두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껴두면 똥되는 거예요. 저 이런 거 관심있어요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이것도 해보고 싶어요 있는 열정 없는 열정 뿜뿜할수록 멘토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멘토님 피셜 안 그래도 새로 AWS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평소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멘토님에게 더 많은 자극을 드리는 도파민이 되어보면 생각지 못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오프라인 온라인 조모임뿐 아니라 스페셜 멘토님들이 여는 다양한 특강들이 있습니다. 다들 열정 가득한 욕심쟁이가 되어보아요!
3. 궁금한 것은 다 질문해보세요
조를 담당하시는 담임 멘토님들과 특강을 진행하시는 스페셜 멘토님들은 각자 다른 직무, 다른 팀에서 일하시고 배경도 다르시지만 모두 AWS에서 인정받는 일잘러 분들입니다. 모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들인만큼, 멘티들을 도와줄 준비가 되어 계신 분들이니 궁금한 게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물어보는 게 남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구 질문하는 것도 한국인에게는 결코 쉽지 않으므로 소심하게 질문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저히 얼굴에 철판을 깔 수 없다면 단톡방이나 갠톡방도 이용해볼 수 있어요. 이런 거 물어봐도 되나 싶은 것도 일단 물어보세요. 안 되는 거면 멘토님이 안된다고 합니다(ㅋㅋ). 다만 항상 예의를 지키고, 질문을 할 때는 꼭 정중하게!
4. 가능한 많은 참여자들과 이야기해보세요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의 공통점은 모두 평균보다 높은 열정을 가진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들 성장에 진심이라는 거죠. 마치라잌 우리 자신처럼요.
다들 각자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관심사도 다르고 경력도 다르며 커리어 목표나 인생 신조도 전부 다른 분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과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할 기회는 좀처럼 없습니다. 같은 조의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스페셜 특강이나 다른 조와 함께 하는 합동 모임 시간을 노려보세요. 프로그램의 목적 중 하나가 네트워킹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 네트워킹 시간이 있습니다. 만약 더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다른 조 분이라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꼭 네트워킹 시간을 활용해보세요!
| Special thanks to
- 세상 멋지고 유쾌하고 텐션 쩔어주는 열정부자 Athenas 조원분들(지현님 기념품 수건.....잘 쓰겠습니다ㅠㅠ)
- 멋 쟁 이 우 윳 빛 깔 담임 유철민 멘토님(멘토님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주 1회 모임에 꽉꽉 찬 특강 5회라는 결과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리스풱)
- 열심히 특강 진행해주신 스페셜 멘토님들
- 좋은 프로그램 기획, 진행, 발전시켜주신 Girls In Tech, AWS 코리아 관계자 분들
4회는 더더더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Daily Repo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T x AWS 멘토링 프로그램] "Data로 일하기" 특강 후기(feat.오대헌 멘토) (0) | 2023.09.29 |
---|---|
[GIT x AWS 멘토링 프로그램] 특강 후기(feat.우미영 연사님) from Athenas (0) | 2023.09.15 |
[2023 파이콘 한국]양일 자원봉사 후기 (0) | 2023.08.19 |
업무에서 chatGPT 활용하기 : 내가 바로 chatGPT 요리사! (0) | 2023.03.16 |
21.02.22 CodeUp 문제 개편 (0) | 2021.02.22 |